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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중한 5분 <리뷰>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알코올 중독자를 연기한 니콜라스 케이지와 엘리자베스 슈의 가슴 아픈 영화 줄거리 및 리뷰

by 구툥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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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알콜 중독자를 연기한 니콜라스 케이지와 엘리자베스 슈의 가슴 아픈 영화 줄거리 및 리뷰

 

니콜라스-케이지와-엘리자베스-슈가-마주보고-있는-영화-포스트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Leaving Las Vegas, 1995)

 

 

· 기본정보

감독: 마이크 피기스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벤 샌더슨 역), 엘리자베스 슈(세라 역), 줄리안 샌즈(유리 역)

러닝타임: 1시간 51분

장르: 멜로/ 로맨스 / 드라마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1996년 3월(한국)

 


 

·줄거리

 

Part1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 남자 앞으로 벤이 등장한다. 안색이 좋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벤은 친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있다. 친구는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하고 가진 돈 전부를 쥐어주며 갚지 않아도 되니 더 이상 나타나지 말라고 한다. 그 돈을 받은 벤은 술집으로 와서 옆 좌석의 여자에게 추파를 던진다. 여자는 불편한 내색을 비치지만 이미 술에 취한 벤은 아랑곳하지 않으며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아파트로 가자고 말한다. 보다 못한 술집주인이 그를 제지한다. 자리에 앉고서도 계속 혼잣말을 내뱉는 벤...

 

스트립클럽에 와서 댄서를 보며 술을 들이켜고, 고통스러워 숨을 못 쉴 정도지만 계속해서 술을 마신다. 집으로 가는 차에선 거리의 창녀를 만나고 비틀거리며 외진 도로에서 창녀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곤 ‘기억이 안 나.. 술을 마시기 시작해서 아내가 떠난 건지, 아내가 떠나서 술을 마시기 시작한 건지..’ 라고 말한다..

 

다음날, 은행에 도착해 돈을 찾는 벤. 손이 떨려 수표에 서명조차 하지 못한다. 결국 다시 술집으로 향해 술을 주문한다. 술집 주인은 본인 자신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진지하게 충고를 하지만 벤은 오늘까지 주문받으라고 내일은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회사에서도 벤은 술로 인해 엉망진창이다. 결국 퇴직금을 건네받고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다. 벤은 임원에게 죄송하다며 울먹이고 이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라스베가스로 갈 것이라 말한다.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 포주인 유리 아래에서 창녀로 일을 하고 있는 세라. 그녀는 자신을 프로라고 생각하며 상대방의 환상을 채워줄 수 있고 연기를 아주 잘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은 그냥 연기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사실 공허하고 불안하다. 유리의 잠자리 상대가 되어주는 일도 다반사이며 그럴 때마다 그녀는 유리가 원하는 대로 연기한다.

한편, 벤은 집안의 모든 물건을 정리한다. 행복했던 아내, 아들과 함께한 가족사진도 모두 불태운다. 그리곤 차를 타고 라스베가스로 향한다.

 


 

Part 2

 

화려한 불빛들 속 정신을 못 차리며 운전하는 벤. 빨간불이지만 멈춰 서질 못했고 세라가 앞을 지나다가 치일뻔한다. 세라는 빨간불이었다며 미안하냐는 질문에 벤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렇게 그 둘은 처음 만났다.

 

며칠이 지난 후, 차에서 술을 먹던 벤은 세라를 발견하고 차에서 내린다. 그녀에게 나랑 한 시간 동안 있으면 500달러를 주겠다고 하며 자신이 묵는 숙소를 말한다. 세라는 제안에 응한 후 차에 탄다. 이름을 물어보며 세라에 ‘H’가 들어가냐고 묻는 벤에게 ‘SERA’라고 대답하는 세라. 둘은 웃음 짓는다. 숙소로 온 둘. 벤은 오자마자 술을 따라먹는다. 세라는 벤에게 키스를 하며 시작하자고 하는데 벤은 안 해도 상관없다며 세라의 행동을 막는다. 시간이 남아 돈은 더 줄 테니 옆에 있기만 해달라고 말하는 벤. 술을 마시며 둘은 대화를 한다.

 

벤에 ‘N’은 들어가요?, 라스베가스에는 왜 왔어요? 웃으며 질문하는 세라. 벤은 죽을 때까지 마시려고 왔으며, 재산은 모두 현금화했고 내일 차도 팔 것이라고 대답한다. 죽을 때까지 마시는 게 얼마나 걸릴 거 같냐고 묻는 세라에게 한 4주면 되지 않을까요? 라고 대답하는 벤. 시간이 다 됐다고 말하는 벤에게 대화라면 더 해도 된다고 어차피 갈 곳도 없다고 말하며 눕는 세라. 그렇게 그 둘은 서로를 껴안은 채 대화를 하다 잠이 든다.

 

그냥-같이-있어-달라는-벤의-부탁에-침대-위에서-시간을-보내는-장면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두 사람

 

 

다음날, 세라는 잠에서 깨 헐레벌떡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는 유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라가 벌어온 돈을 확인하고 이것밖에 벌지 못했냐며 세라를 때리는 유리. 세라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한 채 치마를 올려 식탁에 기댄다. 유리가 세라의 엉덩이 쪽에 칼로 살을 베는 학대를 했었기 때문이다. 널 죽일 수도 있다며 오늘 밤엔 일해서 돈을 가져오라고 유리는 말한다.

세라는 카지노로 향해 남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처럼 일이 풀리질 않는다. 그러는 와중에 벤이 자꾸 생각난다. 함께 있던 남자들에게 이런 감정이 드는 건 처음이라 이상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냥 하룻밤 같이 있었을 뿐인데 마치 관계가 형성된 듯한 기분... 두렵고 다시는 그를 만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세라는 그를 찾고 있다.

 

밤거리에서 다시 만난 세라와 벤. 벤은 차를 팔았다고 말하며 세라는 오늘 밤 자는 모습 봐주는데 500달러 어떠냐고 한다. 벤은 사실 당신을 찾았다고 애인이 있냐고 물으며 애인이 있어도 같이 저녁 먹는 건 어떠냐고, 진심이며 원하면 돈을 주겠지만 그냥 당신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저녁은 같이 못 먹는다며 세라는 택시를 타고 떠난다.세라는 유리가 있는 호텔방으로 도착한다. 오늘 밤은 돈을 많이 벌어왔다고 말하는 세라. 유리는 다른 놈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며 다신 널 보지 않을 것이라고 나가라고 세라에게 말한다. 문밖을 걸어 나온 세라 옆으로 건장한 남자 세 명이 지나간다.

 

그리고 세라는 벤의 숙소로 돌아간다. 둘은 함께 늦은 저녁을 먹으러 왔다. 정신이 없고 불안해 보이는 벤을 관찰하는 세라. 그런 그녀를 따뜻한 미소로 쳐다봐주는 벤. 왜 술꾼이 됐냐는 세라의 질문에 정말 궁금하냐고, 이게 첫 데이트이자 마지막 데이트가 되기를 원하냐는 벤. 왜 죽으려고 하냐는 세라의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그냥 원하는 게 그거라고 말하는 벤. 세라는 벤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화려한 밤거리를 걷는 두 사람. 잘 가라고 인사하는 벤에게 세라는 오늘 밤 자신의 집에서 있자고 제안한다. 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잠자리 이야기가 아니고 늦게까지 대화하다 늦잠 자자고 자신은 이제 자유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벤은 알겠다며 미소 짓는다.

 

세라는 행복하다.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것처럼 편안하고 자신도 연기할 필요 없이 자신다웠다고 느꼈다. 소파에서 자고 일어난 벤을 보며 미소 짓는 세라. 세라는 벤에게 우리 집에서 같이 지내자고 말하고 벤은 주정뱅이와 함께 사는 것이 지루하지 않겠냐고 최악을 아직 못 봤다고 세라의 제안을 거절한다. 세라는 마음이 상한다. 혼자인 게 지겹다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거라고 말하는 세라. 벤은 아니라고, 절대로 술 마시지 말라고 요구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세라는 알겠다며 그에게 키스한다.

 

벤은 짐을 모두 챙겨 세라의 집으로 왔다. 그리곤 시간이 가기 전에 해둘 이야기가 있다며

‘월세를 낼 거야. 그래야 마음이 편해. 이제야 말하지만 당신을 사랑하게 됐어. 그렇다 해도 나의 뒤틀린 영혼이 당신의 인생으로 들어갈 수는 없을 거야. 난 알코올 중독자고 당신은 창녀인 걸 우리는 알고 있어. 그 사실을 다 이해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뜻도 아닌 걸 알아주기를 바라고 당신 판단을 믿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야.’

그리곤 둘은 나가서 데이트를 한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던 중, 벤은 갑작스럽게 발작하는 것처럼 그 아이는 내 아이야!, 내가 아빠라고!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린다. 집에서 눈을 뜬 벤은 온몸이 떨리며 숨쉬기도 힘들다. 황급히 냉장고로 가서 술을 입에 부어 넣고 나서야 겨우 숨 쉬는 벤. 세라는 그를 침대로 불러 이불을 덮고 꼭 안아준다. 벤은 그녀에게 어떻게 이렇게 착할 수 있냐고 천사냐고 말하지만, 세라는 아니라고 자신이 당신을 이용하는 거라고 말한다. 그녀를 토닥여주던 벤은 그녀의 몸에 난 상처를 발견한다.

 

쓰러진-벤을-보살펴-주는-세라의-모습이-담긴-장면
벤을 안아주는 세라

 


 

Part 3 (결말 포함)

 

다음날, 둘은 쇼핑을 하러 왔다. 쇼핑 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두 사람. 벤은 그녀를 위해 귀걸이를 선물한다. 행복해하며 웃는 세라는 오늘 밤에 할게라고 말한다. 사실 오늘 밤 세라는 일을 하러 나가야 한다. 그 말을 한 세라, 그 말을 들은 벤, 둘 모두 말이 없어진다. 귀걸이를 하는 게 잘 안 된다는 세라를 도와주던 벤은 그녀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해버리고 세라는 표정이 어두워진다. 집에 돌아온 두 사람, 세라는 벤이 준 귀걸이를 하고 일을 하러 나간다. 세라는 일을 하고 오면 사막으로 며칠 여행을 가자고 말한다. 그 사막은 ‘데저트(desert) 송 모텔’이었다. 그곳에서 수영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오직 둘만 함께인 이 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

 

데저트-송-모텔-수영장-안에서-키스를-하는-장면
수영장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다시 세라의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 벤은 자다가 일어나 온몸이 떨린다. 세라는 벤을 위한 요리를 하고 있었지만 벤은 냉장고로 향해 술병을 챙겨 다시 침실로 향한다. 이제 밥을 먹을 수 있다며 식탁에 앉는 벤. 세라는 병원에 한번 가보자고 말한다. 벤은 병원에 가진 않는다고 말하며, 돌아갈 때가 됐나 보다고 한다. 세라는 눈물을 삼키며 날 위해 그냥 여기 있어줘, 그거 하나만 부탁할게,라고 하며 일을 하러 나간다.

 

그 시각, 벤은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고 있으며, 그에게 어떤 여성이 다가온다. 집에 돌아온 세라는 자신의 침실에서 어떤 여자가 벤에게 키스하고 있는 걸 목격한다. 여자는 집을 나서고 침실로 들어간 세라는 벤을 본다. 벤은 정신을 못 차린 채 횡설수설한다. 세라는 벤을 내쫓고 눈물을 흘린다. 그 후, 세라는 일을 하다가 남자들에게 폭행을 당해 얼굴이 만신창이가 된다. 만신창이가 된 얼굴로 택시기사에게도 무시를 당하고 집주인에게도 주말까지 집을 비워달라고 통보받는다. 세라는 벤을 찾기 위해 수소문하지만 실패하고, 일을 하기 위해 간 카지노에서도 쫓겨난다.

 

더 이상 바닥이라곤 없는 것 같은 세라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벤이었다. 벤이 있는 곳으로 간 세라는 누워있는 벤을 보고 미소 짓는다. 벤은 숨이 간신히 달려있는 상태였다. 그런 그를 따뜻하게 만져주는 세라. 당신이 보고 싶다고 당신은 나의 천사라고 말하는 벤, 세라의 얼굴을 보며 누가 이랬냐고 우리 사이를 깨뜨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둘은 마지막으로 사랑을 나누며, 벤은 세라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잠이 든 두 사람, 벤은 잠에서 깨고 세라의 얼굴을 보고 난 후 숨을 멈춘다.

 

‘우린 둘 다,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난 그 사람 자체를 받아들였고요, 벤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벤을 사랑했어요. 정말로 사랑했어요..,’

 

웃음 짓는 벤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 평점 -

스토리 : ★★★★☆

연기력 : ★★★★★

진짜 알콜 중독자인줄...

로맨스 : ★★★★★

슬픔 : ★★★★★

 

총점 : ★★★★★

 

 

 

·한줄평

스팅(sting)의 감미로운 ost가 영화와 잘 어울렸으며, 나라면 죽음을 원하는 상대의 모습, 그 사람의 온전한 모습을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 Sting : My One And Onl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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